한달간 난 무엇을 했는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달간(2017.02.19~2018.03.18) 휴직을 했다.

1주일이 지날때마다 그 주에 뭘 했는지 기록을 해봤다.

많은 일이 있었기도 했고 없었기도 했는데, 한달간 무엇을 했는지 회고해보자.

1주차

먹고자고놀고먹고자고놀고!

🍕😴😎

운동을 시작했다.

아침에 운동을 나가기 시작했다.

얼마나 오래갈지 의문이지만 일단 해보자.

한달 후에 다시 출근을 하더라도 출근 전에 운동을 하는 습관을 길러보자.

파마를 했다.

큰 사건은 아니지만 뽀글뽀글하게 파마를 했다.
쉬는 동안 계속 길러볼 생각이다. 어떻게 내 머리가 변하는지 관찰해보자.
뭔가 패션에 새로운 시도를 더 해보고 싶다.(가령 타투라던가, 타투라던가, 타투라던가…)

책을 읽었다.

  • 햄릿
  • 비트코인 블록체인

영화를 봤다.

  •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 배드맘스
    믿고보는 Netflix Original
  • 알파고 다큐
    갓세돌…

2주차

경주 여행

여자친구와 경주 여행을 갔다왔다.
처음으로 운전을 제대로 해봤는데 내 스스로 뭔가를 해낸것 같아 자존감이 상승하는 느낌이다.

다른 경험들도 다 좋았지만 스스로 운전을 해서 찾아간 바다가 제일 좋았다.
자주 여행에 갈 수 있으면 참 좋겠당.

운동

운동은 가지 않았다.
ㅠㅠ 벌써!

지브리 전시회

독서모임 멤버중 한분이 티켓을 나눠줘서 가게 되었다.
전시회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으마으마하게 많았다.(마지막 날이라서 더 많은것인가…?)

3주차

AWS summit 2018 발표 준비

잘 쉬고 있던 어느날 이런 메일을 받았다.

띠용!

오잉 내가 왜??

라는 생각이 처음 들었고

아 블로그! Zappa 글 말인가? 어머나…

라는 생각과 함께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메일 하단에 본 초대로 인해 발표 확정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에
뭐 내가 되겠어? 라는 생각으로 신청을 해버렸고

오모나...

뜨아아아아아아!!!!
발표는 대학교 때도 못했고 하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았던 내가 발표라니…

준비를 빡세게 해야겠다.

독서모임

4주만에 가는 독서모임이다

이번 책은 얆은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과 셰익스피어의 ‘오셀로’ 2권이었다.
독서모임 전에 회사에 잠깐 들렀다가 진영님과 언제나처럼 코코이찌방야에서 카레를 먹고 솔라스로 향했다.

언제나처럼 독서모임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왔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수는 없다.
다만 지금 알고 있는 걸 기반으로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

회사

위에서 말한 것처럼 독서모임 가기 전에 잠깐 회사에 놀러갔다.
휴직상태에서 회사에 놀러가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가자마자 모두가 반겨줬고, 빨리 돌아와서 일하라는 농담도 들었다.(전혀 부담되지는 않았다.)
원경님과 헌재님께 발표에 관해서 조언도 듣고, 헌재님한테 청첩장도 받았다 헤헤

언넝 회사에 가고 싶기도하네.

운동

요가를 갔는데 넘나 좋았다.
헬스장은 역시 꾸준히 가는 것이 참 힘든 것 같다.

4주차

휴직의 마지막 주라 그런가 많이 놀러다녔다.
사실 더 놀고 싶었지만 갑작스럽게 다가온 발표덕분에 마냥 놀지는 못한것이 아쉽다 ㅠ

일본라면!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일본라면 집을 가봤다.
멘야하나비, 라멘트럭, 하카다분코
평일 점심에 먹으러가니 별로 안기다리고 먹을수 있어서 매우좋았다. 헤헤
라멘트럭과 하카다분코에서는 스티커도 얻어왔다. 노트북에 붙여야지

발표 준비

매;ㅈ댜롲매댜;곱;ㅐㅈ댜ㅡㄹ;ㅁㄴ야ㅓ채먄;ㅇ러
망할것같다…

운동

거의 안갔다고 한다…

그래서 한달동안

정말정말 잘 놀고 잘 쉬고 왔다.

사실 휴직이라는 경험을 쉽게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다.
그것도 단 한달동안.

사실 말이 한달 휴직이지, 한달동안 휴가를 준것이나 마찬가지 아닌가!(물론 무급휴가이긴하지만)

난 정말 좋은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생각을 쉬면서 많이 했다.

쉬고 싶다고 말을 꺼내는 것조차 어려운 분위기의 회사가 있을텐데, 지금 다니는 회사는 그런 면에서는 정말 좋은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는 회사인것 같다. 나같은 소심이도 휴직한다고 말을 하다니… 정말정말 직원을 더 많이 생각해주는 회사가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말을 꺼내기 쉬웠다는 것은 아니지만

작년 이맘때 구직할 시기에 속으로 오래 다니고 싶은 회사에 가고싶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오래 다니고 싶은 회사에 와버렸다.

이제 열심히 해야지 일.

급하게 휴직이 결정되서 원래 하기로 했던 태스크들은 다른 분들에게 분배가 되었는데 정말 미안했다.
그래도 다시 출근하고 그 태스크를 가져가서 요즘 하고 있는데 아직 휴직 버프가 남아서 그런가 일이 재밌다.

그리고 지나고보니 정말 공부는 별로 안한 것 같다.
이제 공부도 열심히 합시다.
상반기 동안 Go언어 공부를 해보자. Let’s Go!

운동

운동 좀 열심히 할 껄 후회가 된다.
역시 난 운동과 거리가 먼 사람인것인가…

아직 헬스 기간이 남았는데 남은 기간은 좀 잘 다녀보자!

여자친구

쉬는 동안 나를 많이 챙겨주고 같이 놀아줬다.

너무너무 고마운 사람이다.


사실 이 밖에도 한 일은 많지만 넘나넘나 개인적인 일이기에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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